깨어 있음
인간은 깨어 있는 만큼 살아 있다.
삶과 죽음 사이의 차이는 깨어 있음, 즉 각성에 있다.
그저 숨을 쉬고 있다고 해서,
그저 심장이 뛰고 있다고 해서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깨어 있음뿐이다.
지켜보라!
자신이 하는 모든 행위를 지켜보라.
마음속에 지나가는 사념을 지켜보라.
그대의 정신을 앗아가는 욕망을 지켜보라.
걷고 말하고 먹는 행위를 빠짐없이 지켜보라.
끊임없이 모든 것을 지켜보라.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지켜보는 기회로 삼으라.
기계적으로 먹지 말라.
음식을 우겨넣지 말라.
깨어 있으라.
천천히 씹으며 깨어 있으라.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아왔는가를 알면 그대는 놀랄 것이다.
깨어서 먹으며 한입 한입이 더없이 맛있게 느껴진다.
깊은 만족감이 찾아온다.
평범한 음식도 더없이 맛깔스럽게 느껴진다.
천천히 먹으라.
깨어서 먹으라.
한입 한입을 제대로 씹으라.
햇살과 미풍을 느껴보라.
그 맛을 보고 그 냄새를 맡아보라.
달을 보라.
그리고 '깨어있음'의 고요한 호수가 되라.
그러면 달은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그대의 호수에 비칠 것이다.
깨어 있음이 참된 삶임을 알기 때문에
그는 더없이 행복하다.
불행은 무의식의 상태이다.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어디를 가든 끊임없이 자아를 기억하라.
일상에서 일을 할 때도 끊임없이 자신을 기억하라.
먹을 때 먹는 자신을 기억하라.
걸을 떄 걷는 자신을 기억하라.
듣고 말할 때 듣고 말하는 자신을 기억하라.
화가 났을 때도 화내는 자신을 기억하라.
분노가 일어난 바로 그 순간,
자신이 분노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라.
매 순간 깨어 있으면
내면의 중심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모든 일들이 수정처럼 맑아지고
의식이 중심에 자리 잡는다.
오쇼 라즈니쉬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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