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에 관한 의미

[어떤 불자님의 질문]

 

<‘업’에 관한 의미>

불교에서는 ‘업’(Karma)라는 말을 합니다. 인과에 의해서 ‘선인선과 악인악과’를 받으며 ‘업’에 의해서 윤회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수경의 유명한 참회게송에는 ‘죄무자성종심기 심약멸시죄역망 죄망심멸양구공 시즉명의진참회’라는 게송이 있어서 (죄의 자성 없어 마음따라 일어나니 마음이 멸하면 죄도 또한 사라지네. 죄와 마음이 사라져서 모두 공하면 이것을 이름하여 참된 참회라 하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업’에 관한 상반된 의미처럼 느껴지고 헷갈립니다. ‘업’이 있어서 업에 따라 인과를 받으며 윤회를 하지만, 업에는 자성이 없어서 마음따라 일어나니 기도,수행,참회를 하면 업장 소멸이 되면서 인과를 면할 수 있는지요? 그렇다면 죄를 많이 짓고 참회만 하면 업은 소멸 될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일 들 수 있는데 ‘업’에 관한 상반된 의미를 어떻게 받아 드려야 될까요?

 

 

 

[나의 소견]

 

백장야호에서 보듯이 '불매인과' 라고 하던 '불락인과'라고 하던 그렇게 생각을 일으키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요?
모두가 스스로 일으킨 생각과 망상에 따라 고통을 자초하는 것이겠죠. 죄무자성종심기 라는 말도 역시 어떤 영구불변하는 실체가 없기에 '심약멸시죄역망' 이라는 말이 바로 따라 옵니다. 한생각이 바로 망상과 번뇌의 씨앗이니 부질없는 생각은 오래 하지말고, 지금 바로 눈앞의 일에 마음을 모아 보세요. 불교는 생사없음을 배우는데... 어째서 인과에 끄달리는냐 하는것이죠. 말과 글자에 속지 마시고, 지금 일으키고 있는 실체없는 나의 본래청정한 그 마음을 보십시요. 만약 마음을 알았다면..날마다 좋은 날 입니다.

 

 

ps.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과 생각의 차이는 어떤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