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좋은 날

길벗에게

희명화 2013. 2. 1. 03:13

    

 

    언젠가부터...

    내게 소중한 길벗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그들이 내게 온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선것 같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내가 가는 수행길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지음자가 필요했다.

 

    세상살이가 힘들고 인간관계가 너무 척박한것 같아도

    아주 가끔은 맑고 향기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맑은 사람의 이웃을 보면

    거의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난 요즘 감사함에 젖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오히려 부족함이 많은 나 때문에

    맑은 영혼의 소유자들이 힘들어 할까봐 조심스러워진다.

 

    아마도 길벗에 대한

    나의 최소한의 배려는 아닐런지

 

   새로 만난 나의 길벗들에게

   가슴속으로 조용히 감사기도를 올린다.

 

 

 

 

'날마다 좋은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반과의 만남  (0) 2013.02.02
여시아문 (如是我聞)  (0) 2013.02.02
귀가 歸家  (0) 2013.01.29
한강물이 얼었더라.  (0) 2013.01.13
창덕궁 나들이  (0) 201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