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좋은 날

자인장날의 풍경

희명화 2011. 11. 6. 17:44

자인시장에서는 3일과 8일에 장이 서고 있다. 요즘은 장날 구경하는 것도 심심치 않은 소일거리가 되었다.

동네에 있는 마트보다는 가격도 싸고 싱싱한 채소들을 구입할 수 있어서 찾기도 하지만, 많은 양을 사는 것도 아닌데, 멀리까지 가서 힘들게 들고 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동네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해서 배달까지 시킬 수 있는 것이 시간낭비도 막고  번거로운 일을 벌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 그래서 지방에 내려온지 2년이 되도록 장날에 나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갖는 것도 간편주의에 익숙한 서울사람의 개인주의적인 심보가 잔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런데 요즘은 나들이 삼아 장날구경에 길을 나서본다.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로 북쩍인다.

 

                올해 고추값이 꽤 비싸다. 지난 번에 한근에 2만5천원씩 쌌었는데, 오늘은 1만 8천원이라고 한다. 싸졌다. 

 

                태양초 라고 한다. 빛깔도 좋고 맛도 달콤했다. 고추 껍질도 두툼했다. 정말 좋은 고추들이 많이 나왔다. 

 

 

               육쪽 마늘이 한접에 1만 5천원이란다. 조금 잘아 보였다. 

 

 

 

 

 

                                                                    배추가 맛있게 생겼다. ^^

 

 

 

 

 

 

 

 

                                                                    자인시장의 먹자골목이다.

 

              시장에는 수 많은 생명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인 것이다.

           이곳에서는 빈부, 귀천, 남녀... 차등이 없다. 그저 삶만 있다.

           시장 나들이를 통하여 삶의 진리를 배우고 온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존귀하고 평등하다는 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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