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 혜능대사(六祖 慧能大師)의 진가동정게(眞假動靜偈)
一切無有眞 不以見於眞 / 일체무유진 불이견어진
若見於眞者 是見盡非眞 / 약견어진자 시견진비진
모든 것에는 참이 없으니 아무것도 참된 것으로 여기지 말라.
만약 참된 것으로 보게 되면 그 모두가 다 참됨이 아닐세.
若能自有眞 離假卽心眞 / 약능자유진 이가즉심진
自心不離假 無眞何處眞 / 자심불리가 무진하처진
스스로가 능히 참되다고 하는 것은 거짓을 여읜 마음의 참됨이니,
스스로의 마음에 거짓을 둔다면 그 어디에 무슨 참이 있으리.
有情卽解同 無情卽不動 / 유정즉해동 무정즉부동
若修不動行 同無情不動 / 약수부동행 동무정부동
정이 있는 존재는 움직이지만 정이 없는 존재는 움직이지 않나니,
만약 어떤 이가 부동행을 닦으면 정이 없는 존재의 부동과 같다네.
若見眞不動 動上有不動 / 약견진부동 동상유부동
不動是不動 無情無佛種 / 부동시부동 무정무불종
만약 참다운 부동을 찾고자 하면 움직임 위에 부동함을 알아야 하네.
움직이지 않는 것이 부동이라면 무정물에 불과하고 불종도 없네.
能善分別相 第一義不動 / 능선분별상 제일의부동
但作如此見 卽是眞如用 / 단작여차견 즉시진여용
능히 모든 상을 잘 분별하되 제일의는 동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오직 이와 같이 생각하고 행하면 이것이 곧 진여를 수용하는 것이니라.
報諸學道者 努力須用意 / 보제학도자 노력수용의
莫於大乘門 却執生死智 / 막어대승문 각집생사지
도를 배우는 모든 이에게 이르노니 모름지기 이 점에 깊이 주의하여
도리어 크고 넓다는 저 대승문의 나고 죽는 생사지에 걸리지 말지어다.
若言下相應 卽共論佛義 / 약언하상응 즉공론불의
若實不相應 合掌令歡喜 / 약실불상응 합장영환희
만일 이 말뜻과 서로 응하게 되면 함께 부처뜻을 논하려니와
아직도 미처 이행되지 않거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애써 닦을지니라.
此宗本無諍 諍卽失道意 / 차종본무쟁 쟁즉실도의
執逆諍法門 自性入生死 / 집역쟁법문 자성입생사
이 종 안에는 본래 다툼이 없나니 다투게 되면 곧 도의 뜻을 잊게 되며
법문에 집착하여 옳고 그름을 다투면 자성이 도리어 생사에 떨어지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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