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서방극락 [육조단경 공부]

희명화 2011. 9. 22. 07:10

 

 

 

                                            서방정토 (왕생극락)

 

 

 

옛 경에 분명히 말씀하시를 '서방정토가 여기서 멀지 않다'고 하였다. 다만 낮은 근기의 사람들을 위하여 멀다하고, 가깝다고 말하는 것은 지혜가 높은 사람을 위함 때문이다. 사람에는 분명히 두 가지가 있으나(근기가 둔하거나 영민하거나), 법은 그렇지 않다.

사람마다 미혹함과 깨달음이 달라서 견해에 더디고 빠름이 있을 뿐 법은 하나이다.

미혹한 사람은 염불하여 그곳에 나려고 하지만,깨친 사람은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한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그 마음이 깨끗함을 따라서 부처의 땅도 깨끗하다'고 말씀하셨느니라.

 

사군아, 동쪽 사람이라도 마음이 깨끗하면 죄가 없고, 서쪽 사람이라도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면 허물이 있느니라. 미혹한 사람들이 서방에 가서 나기를 바라지만, 동방이나 서방은 사람이 있기로는 다 한가지니라.

다만 마음이 깨끗하면 서방정토가 여기서 멀지 않고, 마음이 깨끗치 않은 생각이 일어나면 염불하여 왕생하고자 하여도 이르기 어렵느니라.

다만, 십선을 행하라. 어찌 새삼스럽게 왕생하기를 바랄 것인가.

십악의 마음을 끊지 못하면 어느 부처가 와서 맞이 하겠는가

 

만약 마음이 일어남이 없는 돈법을 깨치면 서방정토를 찰라에 볼 것이요, 돈교의 가르침을 믿지 못하면 염불을 하여도 왕생할 길이 멀것이니, 어떻게 도달하겠는가. 

 

 

 

                                           [돈황본 육조단경 성철스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