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휴가 개원사에 왔다가 스님들의 초상화를 죽 둘러보고는
원주에게 물었다.
"초상은 볼 만한데, 정작 큰스님은 어디 계시오?"
원주가 아무 말도 못하자, 다시 물었다.
"여기 참선하는 스님은 없소?"
"황벽수좌가 있습니다."
배휴는 황벽스님을 찾아가 다시금 물었다.
"초상들은 제법 볼 만한데, 큰스님은 어디 계시오?"
황벽스님이 큰 목소리로 불렀다.
"배휴!"
"예."
"어디 계시오?"
*** 배휴스님은 스승인 황벽희운의 가르침을 기록하여 <전심법요> <완등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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