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을 머금고

향천사에는 모란 꽃들이 경내 곳곳에 환상적으로 만개하고 있습니다. 문득 선덕여왕이 생각나고 김영랑 시인이 떠올랐습니다.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충남 예산군 예산읍 금오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인 향천사를 찾았습니다. (현. 수덕사 말사) 향천사는 백제 의자왕 16년 (서기 656년)에 의각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아미타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기도와 수행정진으로 많은 불자들이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고찰다운 선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경내가 정갈하고 아름답게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광덕사는 천안시 광덕면 태화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 때 ( 637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여러차례 복원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광덕사에는 수령이 400년이나 되고 높이가 20미터가 넘는 오래 된 호두나무가 있어서 더욱 유명합니다. 천안은 호두과자로..

법정스님께서 열반 하신지 어느 새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스님은 떠나셨지만 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말씀들은 온 세상에 가득히 남아있다. 문득 스님이 그리워서 불일암을 찾아본다. 2012년 6월 29일에 불일암을 참배했던 사진들인데 지금은 예전과 많이 변했겠지만 스님의 옛 자취는 여..

충남 천안시 안서동 태조산에 자리한 각원사에 다녀왔다. 각원사는 개산조 경해법인 조실스님의 원력으로 1975년에 창건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각원사의 특징중 하나인 청동대불상은 1977년 5월에 높이 15미터 무게 60톤의 거대한 아미타불 좌불상으로 <남북통일기원> 의 원력으..

2009년 11월 22일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환성사를 찾았다.대한불교조계종 제10 교구 본사인 은해사 말사로서 835년 통일신라 승려 심지왕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온다.                ps. 10년 전 사진이라서 많이 초라해 보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천년고찰의 고즈넉함과 푸근함이 느껴진 곳이다.      일주문의 정겨운 기둥모양과 편안하게 자리하고 있는      수월관의 가지런한 계단과 그림자가 비치는 용연 그리고 바위 위에 자리하고 있던 산령각      앞이 탁 트여서 멀리 산야를 내려다볼 수 있는 성전암이 지금도 그립다.

2015년 7월, 어느 날 ... 우리 부부에게 아주 소중한 날이였기에... 신혼여행지 였던 법주사에 갔다.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 상락아정 ......

2015년 어느 봄날... 도반을 만나러 길을 떠났다. <주덕 고불선원> 나의 도반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 선원이다. 고불선원... <공주 학림사> <제천 정방사>

가을이 문턱을 넘어선 어느 날... 넓고 푸른 하늘과 서늘한 바람이 내 몸과 마음을 온전히 흔들었던 그 날... 나는 여주 신륵사를 아주 오랫만에 찾았다. 모두가 덧없음이여 바람불고 향기 넘쳐도 영원할 수 없음이여 순간 순간을 즐겨라 누구도 원망하지 말고 부러워 하지도 말아라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