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여행

축 서 사 (3)

희명화 2020. 6. 9. 20:56

주지스님이 거처하시는 의향각 가는길

 

예전에는 축서사에 보살선방이 있어서 안거수행이 일년내내 진행되고 있었는데... 공부길에 의문이 있으면 종종 스님께 여쭈러가곤 했지요.
큰스님의 모자와 면장갑...

 

                                                   슬기롭게 사는 길

 

불자야,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며 웃는 얼굴로 즐겁고 명랑하게 살아라.  비록 생활이 어렵고 괴롭더라도 행복의 그림을 그려라. 그린 것처럼 현실로 다가오리라. 인생살이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곤란은 그림자 같이 따르는 것 참고 견디면 복이 되리라.

오늘 네가 가난하거든 베풀지 않았음을 알며, 네가 병들었거든 덕행이 없었음을 알며, 너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이가 있거든 업신여기고 괴로움을 주었음을 알며, 지금의 고통은 네가 스스로 지어서 받는 것,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랴. 밝은 내일을 바라거든 좋은 씨앗을 심어라.

입은 화의 문이니 지극히 조심하며, 몸으론 바른 행동만 하라. 사람은 모름지기 계율을 생명처럼 여기고, 부정한 것은 원수처럼 대하고, 청렴하고 결백하고 인격은 고상하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느니라.

애욕보다 더한 불길이 없고, 성냄보다 더한 독이 없으며, 어리석음보다 더한 파멸이 없음이니라.

사람을 대하되 자비와 친절로 예의를 갖추고 신의와 겸손을 잃지 말라. 생활은 검소와 절약을 신조로 삼고, 자기에게는 엄격하고 인색하지만 남에게는 희생과 봉사의 미덕을 쌓아야 하느니라.

보시하는 만큼 즐거움은 없으며, 용서하는 만큼 아름다움이 없는 줄 알아라. 미물이라도 내 몸처럼 보호하며 어질고 착하게 살아가면 정토가 가까우리라.

성공을 바라거든 근면하고 지극한 정성으로 일을 하라. 어떤 환경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일념으로 수행하며 살아가라. 인생은 노력한 만큼 가치가 있느니라.

생애의 진정한 행복은 도에서만 느낄 수 있고, 도를 떠나 인생을 누릴 수 없음을 알라. 청춘을 불사르고 인생을 송두리째 바쳐도 조금도 후회스럽지 않으리라. 

무상은 신속하고 오늘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것, 백 년을 부끄럽게 사는 것보다 하루를 살더라도 후회 없이 살아라.        -문수산 축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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