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좋은 날

자 화 상

희명화 2020. 4. 25. 16:41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새 달력을 받은 지 벌써 넉 달이 지나고 있으니 말이다.

그동안 나라 안팎은 어수선했지만 나의 일상은 그냥 무심하게 그냥 저냥 보냈다. 작년에 담궈 놓은 김장김치가 먹기 싫어서 여러 차례 햇김치를 했다.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부추김치, 파김치.... 우리나라에는 김치 한 가지만 해도 참으로 다양하다. 나이가 들다보니 식성도 까다로워지고 소화기능도 약해져서 예전처럼 폭식은 부담스러워서 감당 못하고  음식도 많이 준비하지 않고 그때그때 먹을 만큼만 사다가 해먹게 되고 냉장고에 여러 날 보관하는 음식들은 적어졌다. 두 식구 살림이다 보니 부모님이 살아 계시거나 자식 키울 때 보다 생활방식이 단순해지고 수월해진것 같다. 


반면, 가끔은 앞으로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하는 소소한 상념도 해보지만 별난 방법도 없다. 그래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으니 혼자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그나마 이렇게 컴 앞에 앉아 글을 쓰면서 나의 일상을 돌아보는 것으로 나름  즐거움을 찾고 있으니 특별한 능력도 없는 나로써는 참 좋은것 같다.


모처럼 여기 저기 다른 블로그를  방문해 보니 수많은 블로거들이 다양하고 화려한 방법으로 잘 운영하고 있었다. 많은 블로그들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신선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기에 참으로 놀라웠다. 미디어 기술의 발달과 수 많은 사람들의 능력에 감탄할 뿐 이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오랫만에 컴 앞에 앉는 나로써는 이렇게라도 자판을 두둘기려고 노력하는 스스로가 대견하기만 하다.

각각의 블로그마다 향기가 다르듯이 ...  나 나름의 향기를 날려봐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그저  허심하게 나의 일상들을 잔잔하게 펼쳐보면서 나의 삶을 반조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

지금 이대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되어

바람과 구름과 새와 들꽃들과 함께 벗이 되고 싶다...            - 희명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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