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밥(松皮飯)
구름잡고 돌아 앉아 청산에 늙어
온갖 잎 다 져도 혼자 견디는 겨울
네 몸 갈아서 세상 맛에 섞었으니
그 맛 따라 이 맑은 추위 알게 하는 소나무
<함허당 득통>
*** 희명화 프리즘 : 함허 대사가 지은 송기밥이란 시다.
소나무의 속껍질을 말려 갈아 쌀에 섞은 밥이다. 먹거리의 소재가 소나무 이고,
소나무의 청정함 먹는 이들도 청정하다는 의미의 시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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