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내린 눈이 꽃과 같더니
이 봄에는 꽃이 도리어 눈과 같구나
눈도 꽃도 참이 아니거늘
어째서 내 마음은 찢어지려고 하는고
작동설여화 (昨冬雪如花)
금춘여화설 (今春如花雪)
설화공비진 (雪花共非眞)
여하심욕렬 (如何心慾裂)
- 만해 스님-
*** 우리의 삶이 일장춘몽 인줄 알면서도, 그래도 이 삶속에서 희노애락을 즐기고 살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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