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경 금강신품에서 이르시기를 "볼 수 없되 분명하고 밝게 볼 수 있어
아는 것도 없고 알지 못하는 것도 없다" 하니 무슨 뜻입니까?
ㅡ볼 수 없다는 것은 자성의 본체가 모양이 없어서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볼 수 없다고 하느니라.
그러나 얻을 수없는 것을 보는 것은 자성의 본체가 공적하고 담연하여 가고 옴이 없으나
세상의 흐름을 여의지 않으니 세상의 흐름이 능히 흐르지도 아니하여
탄연히 자재함이 곧 분명하고 밝게 보는 것 이니라.
대주스님께서 체상과 용상면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데 이해하기 어렵지요.
그런 까닭에 묻는 자가 어느정도 향상의 길에 접어든 자가 아니면 아무리 훌륭한 교설이라해도 독이 될 수 있겠고
더더욱
법신을 체득하지 못한자가 법을 설한다는 것은 봉사가 길을 안내하는 것과 같아
함부로 법을 설하고 가르친다면 끊는 쇳물에 함께 떨어지는 것과 같겠지요.
"대주스님의 말씀은 자성의 본체가 모양이 없다" 까닭에 볼 수 없다"라고 하였는데
말씀그대로 받아 들인다면 초심자의 경우 "모양이 있고 없음의" 유무에 더더욱 빠질 위험성이 있겠고
이와같은 질문에 "보는 것을 보는 것은 보는 것이 아니며 볼 수있는 것도 또한 아니다"라고
답할 수도 있는데 눈으로 눈을 볼 수없다는 것과 같은 도리이고
피아가 나뉘기 전을
일상이다 일정명이다 공이다 무상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일상삼매이며
이를 비추어 보는 바 체는 아는 바도, 모르는 바도,가는 바도 오는 바도 없기에
담연적적하다 공적하다 하나
체는 멈춤과 일체인 동시에 움직임과 일체인 까닭입니다.
그런즉
멈추어 볼 수 없고
움직여 볼 수 없으며
멈춘 듯 움직이고 움직인듯 동하지 않는 것으로 진공묘유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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