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웃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였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은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신경림 -
'명언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로 명상하라. -크리슈나무르티- (0) | 2012.10.20 |
---|---|
경허 스님 (0) | 2012.08.23 |
외로움이 찾아올 때 -곽재구- (0) | 2012.08.18 |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0) | 2012.08.13 |
[스크랩] 비 오는 날이면 (0) | 2012.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