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명시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희명화 2012. 8. 13. 21:13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로버트 프로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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