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에 살고 있는 희명화 님의 초심 도우미입니다. 가끔씩 불교신문을 보기 위해 현대불교신문에 방문하곤 하였는데 법사님이 이렇게 훌륭하게 활동하고 계신 줄 몰랐습니다. 말 그대로 청출어람입니다. 얼마전에 자덕화, 정원심, 보광월 보살님들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희명화 법사님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부처님의 은덕을 크게 받으셔서 행복하게 사시니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생활인으로 살면서 불교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The Korea Society와 New York Dharma School에서 Bhagavad Gita를 가르치고 있는데 다음주에 종강합니다. 주로 불자가 아닌 사람들이 학생이지만, 제가 오히려 배우는 입장입니다. 강의가 끝나고 저녁을 함께 하게 되는데 저는 대체로 듣는 쪽입니다. 너무나 좋은 말씀들을 펼쳐 놓아서 제가 더 좋아합니다. 다음 교재는 유마경을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금강경, 보현행원품, 보리행론, 법구경, 아미타경, 아함경, 열반경, 대염처경 등 제가 다시 읽고 싶은 경전들을 교재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린다왕문경이나, 수타 니파다를 하고 싶었느데 학생분들이 유마경을 꼭 하고 싶답니다. 아뭏든 금년 봄은 유마거사와 함께 생활하게 됐습니다. 조금전 뉴저지에 계신 원영스님이 전화주셔서 저녁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가끔 스님이 계신 곳에 가기도 한답니다. 스님들과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연락은 자주 한답니다. 희명화 법사님, 당장 보고싶지만 세상이 허락치 않으니 어쩝니까? 아마 부처님의 법 바다에서 각자의 배를 타고 노를 젓다가 부딕치겠지요. 같은 바다에서 노닐다 보면 반드시 조우할 것입니다. 법사님의 초심시절이 생생하지만 까마득한 옛날입니다. 부끄럽지만 희명화 법사님을 보면서 새삼 제가 재충전합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니 오늘은 무척 행복합니다. 작년에 잡아함경을 강의할 때가 생각납니다. 다름 아닌 '정진'이라는 것 말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지혜라는 단어가 바로 '부지런함'이라고 설해진 것을 보고 눈이 번쩍했습니다. 섬광처럼 번뜩이는 묘한 경지가 지혜인줄 알았는데 '멈춤없이 나아감'이 바로 지혜라는 부처님의 설법에 경탄하였습니다. 희명화 법사님이 바로 부처님의 지혜를 실천하고 계십니다. 법사님의 정진력은 바로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지혜 그 자체입니다. 지혜가 먼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여기 열반'이라는 부처님의 구호가 정진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초심의 등불은 정진이라는 기름이 없으면 꺼지고 맙니다. 희명화 법사님이 연꽃처럼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분명 정진력일 것입니다. 더욱 법사님의 활동이 무르익고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길 합장드립니다. 그럼, 다시 연락드리지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