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리 움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즉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쎈 오늘은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뇨.
<시집. 청마시초 中>
그 리 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시집. 청령일기 中>
'명언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의 다짐 / 이해인 (0) | 2025.01.23 |
---|---|
두 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0) | 2025.01.22 |
산산산 / 신석정 (0) | 2025.01.18 |
나 목 / 신경림 (0) | 2025.01.16 |
강 물 / 천상병 (0) | 2025.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