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수행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절수행, 간경수행, 참선수행, 위빠사나수행, 염불수행, 다라니수행...등 다양한 수행법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근기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에게 맞는 수행법을 찾아서 실천하면 되는 것 입니다. 어느 수행법이 수승하다거나 하근기 수행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행을 통해서 각자 원하는 바를 성취하게 되는 것 입니다.
부처님께서 알려주신 불자의 길은 너무나 명명백백한 진리이기에 먼저 가르침을 배우고 신행을 한다면 손쉽게 소원을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자들은 반드시 부처님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길을 알고 가는 사람과 길을 모른채 대충대충 따져서 가는 사람은 더 힘들고 어려운 것 입니다.
소원성취를 발원하는 불자님들은 반드시 수행을 하셔야 하며, 복을 받고 싶으면 반드시 일체생명에 대하여 측은지심을 갖고서 보시를 행하여야 합니다. ]
[ 절 수행에 대하여 ]
우리 불자님들이 절을 방문하게 되면 의례히 부처님을 향하여 삼배의 예를 올립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아도 당연히 부처님을 향하여 삼귀의례를 올리고 각자의 소원을 발원합니다. 세상살이 어려울 때 우리들은 제일 먼저 부처님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위대한 그 분을 향하여 엎드려 절하며 발원을 합니다. '부디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하면서 말입니다.
절은 인간 본연의 가장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의 표현입니다. 절을 하면서 자신의 몸을 굽혀 오체투지를 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에 대한 최대한의 존경과 예의를 표현한 행위입니다. 절을 하므로써 자신의 구복(求福)만을 위하여 수 없이 절을 한다면 흔히 말하는 기복이겠지만, 끊임없는 절을 하므로써 어느 순간 절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의 내면을 바라 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수행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절수행은 똑같은 동작을 함으로써 그 동작과 마음이 이어져서 심신의 집중력을 향상 시키고, 드디어 삼매에 이르게 됩니다. 절을 할 때는 오체투지 뿐만 아니라, 합장, 인사하는 법까지 두루 포함되어 바르게 해야 됩니다. 만약에 절하는 숫자에 정신이 팔리거나와 목탁소리에 맞춰서 생각이 바깥 경계에 빠진다면 수행이 아니라 무릎운동에 불과한것입니다.
절을 할 때는 불. 보살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자기 자신이 본래 성불해 있다는 신심을 지녀야 합니다. 본래부처의 마음가짐은 하심하는 마음이며, 상대방도 부처님처럼 존경하는 마음이 일어나야 합니다. 절하는 자와 절을 받는 대상인 불.보살이 둘이 아닌 점을 깊이 관하는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나와 부처가 다르지 않고, 나와 일체 대상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믿고서, 어느 하나에 지극정성으로 절을 하면 세상의 모든 부처와 중생에게 절하는 것과 같습니다.마음을 다 받쳐 절을 하게 되면, 감사와 용서, 존경심으로 충만해져서 세상이 환하게 밝아 보이며 스스로 대광명속에 있는 대자유인이 됨을 자각하게 됩니다.
절을 꾸준히 하다보면, 집중력도 생기고, 건강도 좋아집니다. 또한 하심이 자라서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생깁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절을 하므로 다겁생에 지어온 업장들이 하나하나 드러나서, 참회와 용서를 통해 스스로 마음을 맑히게 됩니다. 그래서 업장소멸이 되고 참나를 밝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절을 하면서 맨 마지막에 올리는 절을 유원반배(唯願半拜) 라고 하거나 고두례(叩頭禮), 고두배(叩頭拜) 라고 하는데, 부처님에 대한 예경을 지극한 마음으로 전달하는 의미입니다.
나무 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