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께서 열반 하신지 어느 새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스님은 떠나셨지만 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말씀들은 온 세상에 가득히 남아있다.
문득 스님이 그리워서 불일암을 찾아본다.
2012년 6월 29일에 불일암을 참배했던 사진들인데 지금은 예전과 많이 변했겠지만
스님의 옛 자취는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고 있겠지...
(전남 순천시 송광면 조계산 송광사의 산내암자인 불일암은 고려시대 승려 자정국사가 창건하였고
1975년에 법정스님이 중건하시고 불일암 이라고 편액을 달으셨다.)
"명상은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이고 바라봄이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뒤끓는 번뇌를 내려놓고
빛과 소리에 무심히 마음을 열고 있으면
잔잔한 평안과 기쁨이 그 안에 깃들게 된다. "
('오두막 편지' 중에서 )
" 나무 그늘아래 앉아 산마루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 속뜰에서는
맑은 수액이 흐르고 향기로운 꽃이 피어난다.
혼자 묵묵히 숲을 내다 보고 있으면
내 자신도 한 그루 청정한 나무가 된다.
아무 생각없이 빈 마음으로 자연을 대하고 있으면
그저 넉넉하고 충만할 뿐, 결코 무료하지 않다.
이런 시간에 나는 무엇엔가
그지없이 감사드리고 싶어진다.
하루 스물네 시간 중 맑고 잔잔한 이런 여백이 없다면
내 삶은 탄력을 잃고 이내 시들고 말 것이다. "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다' 중에서 )
ps. 스님... 극락왕생 하소서......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