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행자가 산속에 선사(禪師)를 찾아 뵙고 선(禪)을 배우고자 했다.
선사(禪師)가 문하승(門下僧)에게 물었다.
"골짜기를 올라 오면서 무슨 소리를 들었는고?"
" 네 흐르는 물소리를 들었읍니다."
" 앞이 캄캄하여 외물에 빠졌구나."
" 어찌 느껴야"
골짜기 소리를 들은 곳으로 곧바로 들어가는 것이 곧 선을 향한 지름길이며 네가 바로 흐르는 물소리라~~"
" ...................."
* * * * * * * * * *
꽃이 피면 피는 것이 아름답고 꽃이 지면 지는 것이 아름답다.
두두물물의 각 상황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음이 곧 선의 문에 드는것이다.
선(禪)은 사물과 하나가 되는 것으로써 만상삼라 화화초초(萬象參羅 花花草草)가
나 아님이 없고, 바깥경계와 나를 잊어야만 천지간의 한 경계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면 흐르는 물소리와 내가 하나되어 혼연합일(渾然合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선(禪)이란 잃어버린 자기를 되찾아 무한과 하나가 되어 미망에 나를 꿰뚫어
그 속 안에 숨쉬고있는 부모 미생전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 참 모습인 진아에서
무아로 승화되어 진공묘유(眞空妙有)를 맛보는 것이다.
새소리는 사면에 울고 각색초목 피어져 있어 세상사람 오지 않는데 묵묵히 홀로 앉아 번뇌망상 모두 끊고 내 마음을 찾아보니 내게 있는 내 마음이 바로 부처인 것을~~
풀뿌리와 나무 열매로 줄인 배를 달래고 송납과 풀입으로 이 몸 가리우고 하늘을 나르는 새와 흰구름을 벗을 삼아 높은 산 깊은 골에서 남은 세월 보내리라~~
아래는 정강 스님 명상음악이구요.
01. 청산
02. 명상
03. 마음
04. 윤회의 수레바퀴
05. 화엄사
06. 일장춘몽
07. 태자 싯달타의 출가
08. 남겨둘 줄 아는 사람
09. 농담같은 인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