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가 자주 비유로 드는 이야기가 있다.
기차를 타고 있으면서 머리에 짐을 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
사진에서 보이듯이 인도인들은 짐을 머리에 이고 다닌다.
하지만 기차를 타면 다들 짐을 내려놓는데, 기차에 타고서도 굳이
머리에 짐을 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
짐을 나르는 것은 누구인가?
나 역시 스스로 짐을 져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내가 짐을 나르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아닌 것 같다.
나는 짐을 나르고 있지 않았다.
나는 쓸데없이 짐을 지고 있었다.
쓸데없는 짓이었고, 미친 짓이었다.
짐을 나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었다.
신이 나르고 있었다.
혹은, 모든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저절로...
사람마다 '저절로'의 의미에 대한 생각들은 다르겠지만,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모든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노라고..
멈추어라. 침묵하라. 가만히 있어라. 쉬어라.
스승들은 그렇게 말해 왔다.
그래.. 만약 내게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침묵하는 것뿐이다.
침묵...
출처 : 침묵의 향기
글쓴이 : 침묵의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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