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조 보리달마 대사
대사는 남인도 향지왕의 아들이며, 속성은 찰제리, 본명은 보리다라 이다.
대사는 양무제와 대화에서 불법이 전해지 못할 것을 알고, 갈대를 꺾어 타고 양자강을 건너 소림사에 도착하였다. 면벽 9년만에 혜가를 만나게 되었다.
한번은 이조 혜가에게 말하였다.
"밖으로 모든 인연을 쉬고 안으로는 마음에 헐떡거림이 없이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 비로소 도에 들어 갈 수 있다."
그 후 의발을 전하면서 게를 지어 부촉하였다.
- 내 본디 이 땅에 온 것은
법을 전해 미혹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였네.
꽃송이 하나에 다섯 꽃잎 피어나니
그 열매 저절로 익어지리라. <달마>
보리유지와 광통율사가 스님을 죽이려고 여러 차례 독약을 넣어왔는데, 여섯번째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피하려 들지 않고 이렇게 예언하였다.
강물에 작은배는 옥빛 물결을 가르고
큰 횃불은 쇠사슬을 끊도다.
다섯 식구가 길을 함께 가노라니
마침내 너와 내가 없도다. <달마>
찬하노라.
우뚝한 콧날은 임금의 얼굴이요.
푸른 눈동자는 천자의 모습이로다.
금수레를 버리고 불도 위해 출가하셨고
보배구슬 논변으로 스승과 맞섰도다.
발 아래 구름을 일으켜
제자를 보내 이견왕의 사견을 없애고
혓바닥이 파도를 뒤집혔으니
온 나라에 일어난 육종의 비방소리 들었도다.
.
.
.
꽃송이 하나에 다섯 꽃잎 피어남이여
마당에 쌓인 눈 허리까지 묻히도록 내버여두고
독약을 제호로 만듦이여
웃으며 떠나는 강나루 배에 옥빛 물결이 부서지도다
담장같은 마음이여
몇 번이나 교외별전 만났던가
골수를 나누고 살가죽을 나눔이여
손에 든 뼈아픈 몽둥이맛을 보기에 딱 알맞구나
죽은 척하고 한 쪽 신발 들고서 바삐 돌아가심이여
안타깝구나. 그 때 온 중국사람들이
오랑캐의 속임수에 눈뜨고 넘어가다니.
<오가정종찬 五家正宗贊 / 찬. 희수 소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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