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 과연 무엇일까? 하고 고민하던 한 사람이 대주스님을 찾아왔다.
"도란 큽니까?"
"무지하게 크지."
"도는 혹시 작은 게 아닙니까?"
"무지하게 작지."
"스님은 어째서 크다고도 하고 작다고도 하십니까?"
"어째서 그렇지 않은지 그럼 네가 말해 보겠느냐?"
과거에 죄를 많이 지은 사내가 근심을 하다가 스님을 찾아왔다.
"열심히 수행하면 과거의 죄가 없어질까요?"
"깨달으면 없어지지. 마치 아침 이슬에 해가 비친 것 처럼"
"정말, 모든 업이 없어지나요?"
"그럼, 그럼. 수레에 잔뜩 쌓인 짚더미도 작은 불씨하나로 모두 태울 수 있지 않느냐.
업은 마른 풀과 같고 지혜는 불씨와 같은 것."
*** 희명화 프리즘 <죄무자성종심기 심약멸시죄역망 罪無自性從心起 心略滅時罪亦亡 >
죄의 자성 본래없어 마음따라 일어나니
마음 만약 없어지면 죄업 또한 사라지네. <천수경>
죄와 업 그리고 마음 이라고 불리는 것은 모두가 공한 성품을 갖고 있기에
성품을 본 자는 생사에 걸림이 없음을 말함이다.
마조스님은 대주 혜해 스님을 일러 '복건성에 큰 진주 한 말이 있으니
그 빛나고 투명함이 온누리에 비치고 있다.' 고 칭했다. 대주 스님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잔다"는 일상선을 선지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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