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곡사(泉谷寺)는 경상북도 포항시의 도음산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포항 북구 흥해읍 학천리의 협곡 사이 숲 속에 있다. 영곡사(靈谷寺)라고 불리기도 한다. 포항 앞바다 영일만과 호미곶이 내려다보여 전망이 아름답다.
천곡사는 신라 시대에 자장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건 설화에 따르면 피부병을 앓던 선덕여왕이 천곡사가 있는 동해안 천곡령(泉谷嶺)의 약수에 목욕하고 완쾌한 뒤, 병이 나은 것에 감사해 하면서 자장에게 명하여 지어진 절이라고 한다. 절 이름도 천곡령에서 따왔고, 절 안에는 선덕여왕이 목욕한 곳으로 전해지는 우물 석정(石井)이 남아 있다. 가뭄이 심할 때도 석정에서는 맑고 영험한 물이 샘솟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후 오랫동안 기록에 등장하지 않아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등 전란이 있을 때마다 전쟁 피해를 자주 겪어 여러 차례 폐사되었다. 일제 강점기까지는 13동의 건물을 보유한 대형 사찰이었으나, 한국 전쟁을 거친 뒤 부도탑과 석주, 건물 몇 채만 남은 작은 절이 되었다.
< 선덕여왕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벽화입니다.>
선덕여왕이 피부병에 걸리다.
천곡령의 약수 이야기를 들었다.
"가장 귀한것을 구하지 않고 다만 가장 좋은 것을 구한다. "
천곡령의 약수를 확인한다.
"팔만사천 법문이란 팔만사천가지의 법을 다스리는 것이다.
다만 교화하고 맞이해서 이끌어 들이는 문이다. 본래는 일체의 법이 없었다. -황벽- "
여왕, 천곡령의 약수터를 가다.
우물에 목욕을 하다.
천곡사를 짓다.
중생에게 가피를 내린다.
예전에는 우물의 이름을 '석정'이라고 불렀으나,
현 주지스님께서 증축을 하시면서, '소천' 이라고 새롭게 지었다고 합니다.
素泉이란 '태초의 우물' 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 2010년 8월 22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