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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록 공부

희명화 2011. 9. 28. 21:18
    

 

  [마조록 공부]

 

1. 마음이 부처다 (心卽佛)

 

       마조 스님께서 대중에게 설법하셨다.

       "그대들 납자여, 각자 자기 마음이 부처임을 믿도록 하라. 이 마음이 바로 부처이다. 

        달마대사가 남천축국에서 중국에 와 상승(上乘)인 일심법을 전하여 그대들을 깨닫게 하였다.

        그리고 능가경에서는 '부처님 말씀은 마음으로 종을 삼고, 방편없음으로 방편을 삼는다.

        그러므로 법을 구하는 자라면 응당 구하는 것이 없어야 하니, 마음 밖에 따로 부처가 없으며,

        부처 밖에 따로 마음 없기 때문이다.' 하셨다.

 

 

2. 죄의 본성은 공하다.

 

     선이라 해서 취할 것도 없고 악이라 해서 버릴 것도 없으며, 깨끗함과 더러움 두 쪽 다 의지하지

       않아야 한다. 죄의 본성이 공함을 통달하면 생각생각 어디에도 죄를 찾을 수 없으니

       그 성품이 없기 때문이다.

 

 

3. 삼계가 오직 마음일 뿐

 

      그러므로 삼계 (욕계, 색계, 무색계)가 오직 마음일 뿐이며, 삼라만상이 한 법에서 나온 것이다.

       형상을 볼 때, 그것은 모두 마음을 보는 것인데, 마음은 그 자체가 마음이 아니라 형상을 의지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황따라 말하면 될 뿐, 현상이든 이치이든 아무 걸릴 것이 없다.

       수행의 결과로 얻어지는 깨달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에서 나온 것을 형상이라 하는데,

       색이 공함을 알기 때문에 난 것은 동시에 난 것이 아니다.(무생법인의 이치)

 

4. 현상이나 이치에 걸림이 없으니

 

       이 뜻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때 그때 옷 입고 밥 먹으면서 부처될 씨앗을 길러내고 인연따라

       시절을 보내게 되리니, 더 이상 무슨 일이 있겠는가?

       그대들은 나의 가르침을 받고 나의 게송을 들어 보이라.

 

                              마음 바탕을 때에 따라 말하니

                              보리(깨달음)도 역시 그러할 뿐이라네

                              현상이나 이치에 모두 걸릴 것 없으니

                              나는(生) 그 자리가 나지 않는(不生) 자리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