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명시
사슴 -노천명-
희명화
2013. 4. 27. 21:04
사 슴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