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명상 (40 - 42)
2 - 40 훈 습
주변 사람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영향을 끼친다.
향을 피우면 저절로 향 내음이 배는 것처럼,
바른 스승을 믿고 따르면 스승의 개달음을 훈습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스승의 가르침에 훈습되어 가는 것,
이것이 마음공부다.
***** <나의 소견>
향을 싼 종이에서는 향 내음이 나고
생선을 싼 종이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이와 같이 나도 모르게 주변의 영향을 받는다.
바른 선지식와 도반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복된 일이다.
2 - 41 구속
가족을 비롯한 그 누구에도 과도하게 의지하거나
나에게 무언가 해주기를 바라지 마라.
그들은 업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살고 있을 뿐이다.
누구나 자기 영화의 주인공이지 조연이 아니다.
***** 내 인생은 나의 것이고, 타인의 삶 역시 그들 몫이다.
가족이나 주변의 모든 인연들은 잠시 만났다가 헤어진다.
사랑하되 지나친 간섭은 말고, 돌보되 과도하게 구속하지 마라.
2 - 42 내맡기고 흐르기
편안함을 갈구할수록 삶은 더욱 불안해지고,
안정을 갈구할수록 삶은 더욱 불안해진다.
편안, 안정에 대한 욕구를 놓아버릴 때 삶은 순조롭다.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닌, 삶이 원하는 대로
내맡기고 흘러가라.
***** <나의 소견>
우주속의 나는 우주와 하나다.
파도 역시 바다와 한 맛이고 하나다.
흘러가는 삶에 이의를 달지 말고 그냥 흘러가자.
삶은 삶, 그 자체의 인연에 따라 흘러갈 뿐이다.
법상스님의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108 필사 명상> 중에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