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명시
그리움 / 유치환
희명화
2025. 1. 20. 07:38
그 리 움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즉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쎈 오늘은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뇨.
<시집. 청마시초 中>
그 리 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시집. 청령일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