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좋은 날
가수 박상철의 신춘문예당선
희명화
2025. 1. 4. 10:46
허 수 아 비 / 박상철
눈물이 없다고 가슴까지 메마른 건 아니다
바람에 흔들리지만 마음은 굳건하다
때때로 혼자 뭉게구름을 타고 올라
온 들녘을 다녀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바람에 찢긴 누더기
외로움에 부러진 가지를 놓지 못하고
너덜너덜해진 팔
새들은 제 세상인 듯 집을 짓는다
우거진 수풀 사이
내 겨드랑이는 종달새집
바람에 기울어진 몸이
몇몇 새를 쫓지 못하고 동거를 허락한다
오래된 들녘에 덩그러니 나는 버려져 있어
빈방을 안고 몰래 나간 새들을 기다린다
2025년도 신춘문예 당선자가 발표됐다.
응모편수가 860편이나 되었다. (중앙지 600편, 지방지 260편)
당선자의 평균연령이 1984년생 ~ 1982 생 이란다.
당선자들의 작품을 살펴보다가
가수 박상철씨가 <오륙도 신문> 시부문에서
작품 '허수아비'로 당선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네이버 뉴스)
평소 박상철씨의 흥겨운 노래소리를 좋아했기에 당선 소식이
무척 반가웠다. 한때 가족사로 복잡한 시련을 겪었던 그였기에
이번 당선을 기회로 새롭게 인생역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누구에게나 긍정의 힘을 갖고 있으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보자.
나는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나는 한다! 나는 한다! 나는 한다!
소리를 내면서 마음집중을 해보자.
불가능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