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명화 2024. 12. 22. 22:30

                                   <풍경>

 

 

땡그랑 ... 땡그랑...

 

풍경소리는 바람이 불어야만 소리를 낸다.

소리가 없으면 존재 의미가 사라져 버리는 풍경...

 

풍경을 자세히 보면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다.

물고기는 잘 때도 눈을 뜨고 자듯이

절집에서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법당 처마 끝에 풍경을 달아 놓고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바다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건져 올리듯이

고통의 바다에서 살고 있는 중생들을 

법의 그물로 구제하라는 뜻이기도 한다.

 

풍경소리......

내 마음의 소리를 들어 보자.

 

 

땡그랑...  땡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