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명시

백장 스님

희명화 2020. 11. 1. 19:49

목우자 (소를 타고서 피리를 불며 가는 목동 ... 마음을 길들이다)

 

깨닫고 나면 깨닫기 전과 같다고 백장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는 잠시 나타난 갈림길일 뿐이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불성을 보고자 하면 시절인연을 관찰하라'고 하셨다.

때가 되면 미혹했다가 홀연히 깨달은 것 같고 잊었던 것을 홀연히 기억해낸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본래 자기 것이었지 남에게서 얻은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리라.

그러므로 조사께서 말씀하시기를`깨닫고 나면 깨닫기 전과 같고, 마음이 없으면 법도 없어진다'고 하셨다.

이것은 다만 허망하게 범부니 성인이니 하는 따위의 생각이 없어져 본래의 마음과 법이 완전하다는 것이다.

그대가 이제 그렇게 되었으니 잘 간직하라."

 

(백장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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